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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공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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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수도는 누구나 누려야 하는 필수적인 생활기반 시설로, 도시 지역의 수돗물 보급률은 이제 100%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도내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고, 농어촌 지역으로 갈수록 보급률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시골마을입니다.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주민들은 개인 우물을 파서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지하수도 매년 말라가, 양수기를 한참 돌려야 물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상수도 설치를 여러 번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인터뷰]
"26년 됐는데 지하수를 팠어요. 그걸 활용하고, 수질 검사 이런 건 의뢰를 안해보고 시골에선 그냥 먹는 거죠"

[인터뷰]
"도에서 와서 (관정 사업을) 했어요. 세 군데에서 물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갔어요. 그러니 이 동네는 먹는 물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거예요"

◀브릿지▶
"최근 마을 곳곳에 축사도 많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스며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늘었습니다"

도내 상수도 보급률은 89.6%.

충남과 전남에 이어 하위권으로, 전국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칩니다.

이마저도 시 단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속초와 동해의 상수도 보급률은 100%에 가깝고, 나머지 시 단위 지역도 90% 안팎입니다.

군 단위 지역은 대체로 70~80%로, 이 중 화천군이 66%로 가장 저조합니다.

면 단위 지역까지 살피면, 보급률이 60%를 겨우 넘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520억원을 투입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등 상수도 보급률의 도농 격차를 연차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으로 국비가 368억원이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시군까지 포함했을 때 약 520억원 정도가 예산이 들어가서.."

하지만, 개인이 파놓은 관정에 대한 수질검사는 지하수법상 스스로 하게끔 되어 있어, 상수도 보급이 안된 농촌지역 취약계층은 여전히 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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