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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 뜨는데, 생산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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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식으로 잡곡밥을 선호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매년 잡곡 소비량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값싼 수입농산물 때문에 도내 잡곡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줄고 있어, 강원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아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형 마트.

진열대 한 켠에 잡곡이 종류별로 전시돼 있습니다.

율무, 기장, 현미 등 제품 종류만 20가지가 넘습니다.

[인터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잡곡의 매출이 계속 신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희 매장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해서 한 22% 신장을 보이고 있구요"

그러나 강원도의 잡곡 재배 면적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5년 전 8천ha를 넘어섰던 재배 면적은 지난해 6천900여ha까지 줄었습니다.

값싼 수입 잡곡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잡곡 재배 농가의 수익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일단 수입 농산물로 인해서 가격이 하락되다 보니까, 재배 농가에서 소득이 안 되니까 재배 면적이 자꾸 줄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습니다"

기장의 경우 1kg 가격이 중국산은 3천 480원, 국내산은 9천 900원 선으로 세 배 가량 차이났습니다.

◀브릿지▶
"강원도는 잡곡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개발해온 자체 품종의 보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10여가지의 잡곡 품종은, 수확 시기가 균일하고, 길이가 짧아 기계로 대량 수확이 가능합니다.

현재 횡성, 삼척 등 도내 6곳에 자체 품종을 기반으로 한 잡곡 생산 단지가 시범 조성됐지만, 아직까지 일반 농가 보급률은 낮습니다.

도내 잡곡의 생산단지 확대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 잡곡은) 품질 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좋습니다만은,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낮아서 그 부분에 약점이 있습니다."

강원도 잡곡발전협의회는 건조부터 포장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복합 가공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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