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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학원 강사 성희롱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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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속초지역의 한 학원 강사가 여성 수강생들을 상습적으로터 성희롱하고 성추행 했다는 폭로가 이어져,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여)해당 강사는 일부 수강생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작년 5월부터 속초의 한 학원에 다니고 있는 여성 A씨는 남성 강사 B씨가 자신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성관계 경험을 얘기하는가 하면, 밤 늦게 따로 만나자고 요구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내가 총각이고 결혼만 안 했으면 내가 널 꼬셨을거라고 하시면서, 그 얘기 끝나자마자 영화 은교를 아냐고, 난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얘기를 하시는거예요. 너무 수치심이 느껴지는거예요. 나랑 그런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건가.."

A씨가 해당 내용을 SNS에 올리자,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수강생도 있습니다.

재작년 학원을 다닐 당시 강사 B씨가 자신을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한 뒤,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자신의 신체에 손을 댔다는 겁니다.



"막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그래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생각을 하다가, 그때 마침 가족분한테 전화가 와서 제가 그냥 집에 혼자 가겠다고 하고, 그때 이후로 전화나 문자가 계속 오고, 자기가 혼자 쓰는 아파트가 있는데, 거기 놀러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고.."

이에 대해 강사 B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엄격하게 출석 관리를 한 것에 앙심을 품은 일부 학생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겁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원을 그만둔 상태로, 당사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명예훼손을 주장하고 있는거예요. 내가 진짜 사실이고 죄를 지었다면 처벌을 받겠다. 나는 이미 명예 잃을거 다 잃었고, 앞으로 할 것도 없어요 이제."

현재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상태로, 조만간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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