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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배후도시, 숙박 특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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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평창과 강릉 등 경기 개최 도시는 숙박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예상 수요에 비해, 객실 수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개최도시와 가까운 올림픽 배후도시 숙박시설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에 있는 한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애초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3천실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평창조직위로부터 극히 적은 물량만 사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해, 시설 개.보수 공사까지 한 상황이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도의 서비스를 방문객들한테 제공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지원하는 것이 저희 호텔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태는 예약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리포터]
원주의 또 다른 리조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리조트도 대회 기간에 미디어와 올림픽 스폰서 등에게 객실 8천개를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상당 부분 취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업▶
"접근성을 이유로 원주를 비롯한 고성과 삼척 등 배후도시 숙박업소들의 사전 예약 물량이 대거 취소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평창조직위가 대회 기간 숙박난을 우려해, 지난 2015년 초 체결한 배후도시 숙박업소들과의 가계약을 최근 잇따라 해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최지와 다소 거리가 먼 원주와 삼척, 고성지역 숙박업소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또, 올해 말 복선철도 개통으로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내 이동이 가능해져, 외국인 관광객들도 배후도시 숙박을 꺼리면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올림픽) 관중 숙박의 경우에는 강원도 전역에 올림픽 관련 숙박시설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최도시와 강원도와 함께 노력해서 골고루 숙박혜택이 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리포터]
올림픽 기간에 필요한 객실 수는 하루 평균 5만 4천여 실.

조직위가 선수단과 IOC 패밀리, 미디어와 대회운영 인력을 위해 확보한 객실 수는 3만여 실.

결국, 2만실 이상이 부족해 평창과 강릉은 숙박난이 우려되지만, 배후도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하는 기현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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