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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벌집 제거 신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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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소방서마다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벌들의 공격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내 한 주차장.

60대 남성이 제초작업 중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

시커먼 말벌이 날아다니고,

수풀 속에 벌집도 보입니다.

[인터뷰]
"풀을 깎고 있는데, 다리가 따끔해서 보니까 큰 벌집이 있어서 내려 뛰었는데 벌이 확 달려들었어요. 그래서 다리에 한 방 쏘였어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 얼굴에 금세 땀방울이 맺힙니다.

살충제와 비닐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해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합니다.

[인터뷰]
"요새 폭염 및 마른장마로 인해 벌들의 먹이부족 현상으로 말벌들이 도심지역으로 많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우리 효자 119안전센터같은 경우도 하루 6~7건씩 말벌집제거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방서마다 벌집제거 신고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도내에서 접수된 벌집제거 신고는 천 300여건, 지난해 같은 기간 714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벌에 쏘인 부상자도 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명보다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브릿지▶
"전문가들은 올해 때이른 무더위와 마른 장마로인해 벌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활동 기간이 늘어나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년동안 벌집제거와 벌 쏘임 환자 등 벌 관련 신고를 보면, 90%정도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집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벌들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려한 옷을 피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기보다는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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