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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디자인 교복 "반응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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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이 학교와 지역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표준디자인 교복을 선정해 배포한지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 교복보다 저렴하고, 활동성도 좋아졌지만 아직 일선 학교의 호응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학생들이 옷깃에 푸른빛 체크 무늬가 들어간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보급을 시작한 강원 표준디자인 교복입니다.

비싼 교복 값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 활동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선정했습니다.

하복 13종과 동복 12종으로 반바지와 치마, 티셔츠와 야구점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기존 교복과 비교하면 동복은 5만원, 하복은 만원정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교복을 보면은 각 학교마다 차이가 있어서 이 교복이 좋다 저 교복이 좋다 이런 차이보다는 표준 교복이니까 특별한 불평없이 입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강원도교육청이 경제성과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보급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표준 교복을 신청하려던 학교는 64곳이었지만, 실제로 교복을 바꾼 곳은 40곳에 그쳤습니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론 45개 학교가 착용중인데, 지난해보다 5곳 늘었지만 전체 281개 학교의 16% 수준에 불과합니다.

내년에 표준 디자인을 선택한 학교도 2개 학교 뿐입니다.

대부분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복이 상징하는 학교의 전통과 정체성을 바꾸는데 동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선후배나 지역에서 아무래도 교복을 새로 바
꾸게 되면 전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표준디자인 교복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교복 구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도입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홍보가 부족했다고 보고 오는 19일까지 일선학교와 지역 교육지원청을 돌며 표준 디자인 교복을 홍보하고 교복 관련 업무 추진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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