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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묵호항 환경 개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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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묵호항은 국내 여덟 번째 규모의 무역항입니다.
석탄이나 시멘트 같은 원자재를 주로 처리하는데 주변 지역의 환경 오염이 늘 문제입니다.

주민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는 게 입증됐는데요. 늦었지만 정부가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묵호항의 물동량은 지난해 3천 2백만 톤 입니다.

석회석은 국내 수요의 전부가, 시멘트는 26%가 여기서 나갑니다.

하지만 창고가 부족해, 물동량의 1/4을 밖에 쌓아 놓고 있습니다.

분진 피해가 심각합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주민 건강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먼지는 물론 망간과 납 등 중금속 노출이 확인됐습니다.

호흡기 질환과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민 1/3은 기침, 가래 같은 호흡기 증강, 67%는 눈시림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경적인 문제가 많지요. 어차피 지금까지 30년 동안 피해를 보고 살아왔는데 정말 심각한 정도입니다."

해양수산부가 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분진의 주범인 석탄 부두를 실내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방진막과 진공 청소시설, 고압 살수 차량도 확보합니다.

앞으로 5년 동안 16개 사업에 민간 자본을 포함해 657억 원을 투입합니다.

동해항 3단계 개발 공사와 함께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3단계 개발이 되면 근본적인 해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그 전이라도 환경 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해서 주민의 정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또 분기마다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등 항만구역 환경실태 조사를 해 정비 대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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