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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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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끝나자마자 툇마루에 책가방을 집어 던지고 친구들과 놀러나가던 추억이 있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주택가 골목마다 노는 아이들이 사라진지 오래됐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잘 놀지 못해, 학교가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현장에 백행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2교시 수업 끝나는 종이 치기 무섭게 아이들이 우르르 복도로 달려나옵니다.

서둘러나가는 아이들을 쫒아가 봤더니 운동장에 모입니다.

남학생들은 농구공을 들고, 저학년은 굴렁쇠를 들고 달립니다.

투호와 훌라후프, 제기차기, 땅따먹기...

운동장이 금세 커다란 놀이판으로 변합니다.



"잘 들어가면 괜찮은데, 걸쳤어요. 그럼 어떻게 하지?"
"아웃!"
"아웃? 다 같이 동의하는 거야?"

이 학교는 1,2교시가 끝난 뒤 40분간 '놀이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함께 웃고 즐기는 동안 자연스레 자기 조절 능력이 생기고,

친구와 협력하는 법, 질서를 지키는 법..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아이들만 놀라고 내보내는 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함께 놀이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사회성도 기를 수 있고 정서적인 안정도 가져올 수 이씨고 그런 좋은 부분이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키워줄 수 있고 학습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고..."

하루 40분.

소중한 놀이시간을 선물받은 아이들 반응은 '행복하다'입니다.

[인터뷰]
"재미있고 애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기쁘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요."

강원도교육청은 놀이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도내 12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구야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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