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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탄 재고량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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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석탄산업 폐광과 감산 정책으로 탄광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도내 광업소의 무연탄 재고량이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탄광업계와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비축 무연탄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무연탄이 아파트 5층 높이로 쌓여있습니다.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저탄장의 무연탄 재고량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무연탄 재고량은 12만t으로, 오는 10월쯤이면 저탄장 최대 수용치인 23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기준 도계광업소의 무연탄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탄공사가 전년도 대비해서 (무연탄)판매부진으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운 경영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석탄공사는 경영난이 가중돼, 광업소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브릿지▶
"도계광업소를 비롯해 도내 광업소 4곳의 무연탄 재고량이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도내 무연탄 재고량은 현재 63만t으로, 최근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고량 증가는 연탄값 인상과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한 무연탄 소비감소가 주 원인입니다.

무연탄 소비가 많은 화훼업계마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이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탄광업계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무연탄 재고량이 늘어난 반면에, 정부 비축탄은 2000년 811만t에서 현재 10분의 1수준인 89만t으로 줄었습니다.

탄광지역 주민들은 정부에서 비축무연탄을 다시 늘리는 것이 탄광지역을 살리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빨리 비축탄을 정부에서 매입해줘서 기업도 살고, 지역민도 같이 살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요구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7년만에 연탄값을 15% 가량 인상한데 이어, 앞으로도 5년간 꾸준히 올려 연탄소비 억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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