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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대체 상수원'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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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릉지역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오늘부터 농업용수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면 생활용수도 제한급수가 불가피해져, 서둘러 대체 수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랭지 배추밭에 설치해 놓은 수십여개의 스프링클러가 멈춰서 있습니다.

주민들이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끌어올려, 뿌려보려고 했지만,

냇물마저 거의 바닥을 드러내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스프링클러 돌리는 것도 냇가에 물도 다 말라버린 상태여서 앞으로 따로 용수로를 설치를 하든가 해야지만 대책이 될 것 같습니다."

봄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강릉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41%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부터 주 2회씩 농업용수에 대한 제한급수가 시작됐고,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처음으로 생활용수마저 공급을 제한해야 할 상황입니다.

◀브릿지▶
"강릉의 경우 가뭄때마다 오봉저수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체 수원 확보가 시급합니다."

2년전 7만t의 물을 더 확보하는 저수지 준설이 이뤄졌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탓에 새로 준설을 하려해도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만 다시 1년 이상이 걸립니다.

강릉시는 농어촌공사와 T/F팀을 구성하고,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서 강릉시에서는 오봉댐 저수지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돼서, 인근에 사천저수지의 물을 보조수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천저수지의 물을 생활용수로 끌어올 경우 하루 만천t 가량의 대체수원이 확보될 전망입니다.

농어촌공사 강릉지사는 오봉저수지를 비롯해 장현과 칠성, 동막 등 4개 저수지의 물을 분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농촌용수 광역화사업을 농림부에 건의한 상태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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