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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동해안 어촌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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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동해안 어획량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잡히는 고기가 없는 어한기인데다 수온 변화가 극심해 물고기씨가 말랐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어민들이 아예 조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김도환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주문진항 위판장이 썰렁합니다.

5월은 안 그래도 어한기라지만 해도 너무 합니다.

3월 금어기를 거친 문어가 조금 잡히지만, 값이 내려가 큰 도움은 안됩니다.

4월 말부터 매주 어획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주엔 607톤으로 1/3이 넘게 빠졌습니다.

특히 임연수어 가자미, 대구 같은 쏠쏠한 잔고기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고기가 전혀 안 납니다. 작년만 해도 청어라도 조금 나고 해서 어민이 5월 한 달 생계유지가 됐는데, 올해는 어황이 완전히 부진해서 어업인들이 큰일입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보통 4월에서 5월은 동해안에서 고기가 잘 안 나는 어한기입니다.

여기에 이달 들어 풍랑 특보가 내려진 날만 엿새입니다.

지난 5년 동안 5월 중순의 풍랑특보 평균 횟수는 0.8회였습니다.

바람이 워낙 거세다 보니 지난주엔 냉수대가 들이닥쳤고,

이번 주엔 수온이 평년보다 4도 가까이 높아 들쭉날쭉합니다.

◀Stand-up▶
강원도는 본격적인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는 다음 달 초까지는 동해안 어촌의 보릿고개가 계속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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