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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졸음운전 참변.."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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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영동고속도로에서 노인 4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버스 추돌사고는 졸음운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관광버스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숨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와 비슷한데요.

경찰과 도로당국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고도 한참을 더 밀고갑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노인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해 5중 추돌 사고로 42명의 사상자를 낸 봉평터널 사고.

모두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였습니다.

졸음 운전은 연쇄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사고 후에도 바로 대처가 안돼, 치사율은 14% 정도로 일반 교통사고의 3배입니다.

[인터뷰]
"졸음운전은 위험을 아예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속한다든지 반응을 전혀 못하게 됩니다. 그 어떤 사고보다 치사율이 높은 사고가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리포터]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터널이 많고, 굽은 도로에 오르막,내리막 구간이 많아, 사고 위험이 더 높습니다.



"특히 구간 곳곳에서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평소에도 차량 지정체가 빚어져 수시로 감속 운행을 해야 합니다.

[리포터]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도로공사와 합동으로 도로 구조적인 문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 예방 쉼터와 안전 시설물을 확충하고, 대형차량의 최고 속도 제한장치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도 내놨습니다.

[인터뷰]
"공사 구간이 많기 때문에 지정체되는 곳이 많습니다. 운전자 분들께서는 서행.안전운전 부탁드리고 경찰도 시설물 보강 및 지도 단속을 강화해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리포터]
도로 안전시설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리한 운행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 버스 등 대형차량 운전자들의 근무 여건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추돌 사고를 낸 버스 운전자 49살 정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버스의 운행 기록장치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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