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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치지형 변화..내년 지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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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숨가쁘게 진행된 대선이 끝나면서 도내 정치권의 관심은 이제 내년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1년 이상 남아 있어 속단하기 이르지만,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 강원도 정치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여)가장 큰 변화는 강원도 표심을 이끌던 보수진영의 분열인데요.
정치 상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잠재해 있던 진보 진영의 대반격이 시작됐는지 내년 지선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홍서표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터]
이번 대선에서 강원도 유권자들은 처음으로 진보 성향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 34.16%에 같은 당에서 분당한 안철수후보 득표율 21.75%를 더하면 55.91%로, 홍준표 후보 29.97% 보다 25.94% 포인트나 높습니다.

중도와 진보 표심을 합산한 수치지만,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61.97%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37.53%의 차이 24.44% 보다 더 큽니다./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으로 견고한 조직력을 과시하던 보수층이 대거 이탈했다는 게 중론입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없어 그때그때 정치 상황과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스윙보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관심은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진보세력의 대약진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전화INT▶
"대선과는 정책 선택의 이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또 지방선거는 조직력이 우선되는 선거입니다. 지금과 같은 진보 성향의 정당 득표율이 지속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당화된 정당 구조가 지선을 앞두고 재편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구도라면 또 패할 수 밖에 없다는 보수진영의 위기론이 합당론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권 교체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더불어민주당의 강원도지사 후보군은 2명 정도로 압축됩니다.

최문순 지사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사면 여부가 최대 변수입니다.

이 전 지사는 지난 2011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 형이 확정돼, 10년간 선거 출마가 제한된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조직 재건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도지사 후보군도 여전히 막강합니다.

내년 3선을 마무리하는 최명희 강릉시장을 비롯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영서보다는 보수 성향이 강한 영동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민의당은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황석희 전 평화은행장, 박민수 전 춘천교대총장 등이 거론됩니다.

바른정당은 황영철 도당위원장이 있지만, 정치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강원도에서 6.56%를 득표하며 약진에 성공한 정의당도 후보를 내거나 다른 정당과의 연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tand-up▶
"하지만 내년 지선까지는 아직 1년 넘게 남은 만큼 앞으로 전개될 중앙 정치의 변화와 새롭게 등장할 이슈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데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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