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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금강송 120㏊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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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산불로 백두대간 금강송 군락지가 100㏊ 넘게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강송은 문화재 복원에 쓰이는 최고의 목재로 산림 경제적 가치가 커서, 피해액 산정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경식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백두대간 곳곳이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나무마다 새까맣게 그을려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불에 타 죽은 나무 대부분이 금강송입니다.

하늘을 향해 올곧게 자라고 가지가 아름답게 펼쳐져 미인송으로도 불리지만,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소나무는 불길에 약해, 산불이 휩쓴 곳은 푸른 생명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원도 백두대간 금강송은 단단한 재질에 결이 아름답고, 잘 썩지 않는 최고의 목재로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보수공사와 국보1호 숭례문 복원 등에 쓰였습니다.

동해안 산불로 삼척 건의령 일대 금강송 군락지가 대거 피해를 입었습니다.

◀브릿지▶
"산림당국은 백두대간 일대에서 소실된 국유림 200㏊ 가운데 120㏊ 가량이 금강송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160배에 달하는 금강송 군락지가 소실된 겁니다.

피해목 대부분 수령이 60년 이상돼 조림 복구비용만 최소 16억원 이상 들고, 다시 수십년을 키워야 제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금강송은 경제적인 가치도 크고 국민들에게 소중하게 사랑받는 나무인데, 앞으로 저희가 복구대책을 잘 세워서 금강송을 더욱 더 보존하고 복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산림청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백두대간 산불 피해 산림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 뒤, 구체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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