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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산불 "사흘째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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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대통령선거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먼저 동해안 산불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릉과 삼척지역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커지고 있고 안타까운 인명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여)곳곳에서 그야말로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바람이 워낙 강해서 오늘 밤도 완전 진화는 힘들어 보입니다.
먼저 현재 산불 상황을 김도환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어제 오후 6시 완진을 선포했던 강릉 산불은 밤사이 다시 번졌습니다.

산림청은 땅속에 있던 불씨가 강풍을 타고 되살아났다고 밝혔습니다.

동이 트자 헬기 15대, 진화 인력 3,546명이 투입됐습니다.

진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습도는 12%로 바짝 말랐고, 바람은 초속 13m를 넘었습니다.

대관령 옛길은 다시 통제됐습니다.

주민들은 다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어제는 진짜 10분도 못 잤어 (새벽)4시 돼서 1반에서도 피신을 왔어요."

"자꾸 불이 다시 붙으니까 겁이 나서, 여기 두 번째 이러잖아요."

삼척 산불은 걷잡을 수 없습니다.

현장엔 헬기 22대, 진화 인력 5,713명이 있습니다.

삼척과 태백을 잇는 건의령 정상까지 타올랐습니다.

백두대간 동쪽 사면의 급경사지고, 빽빽한 소나무 숲입니다.

헬기 외엔 접근할 수 없습니다.

도심을 위협하는 강릉으로 장비를 우선 투입해야 해, 삼척 산불의 진화율은 6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건 불과 몇 대 안될 거 아니에요, 강릉 쪽으로 빠지고 또 강릉으로 빠지는 이유가 있겠지만, 삼척 사람으로서는 마음이 아프죠."

사흘 산불에 강릉과 삼척에서 산림 152ha, 축구장 200개나 넘는 면적이 탔습니다.

민가 36채가 소실돼, 7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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