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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 생활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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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로 강릉과 삼척에서 모두 7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이재민 대부분 맨몸으로 대피해 긴급 구호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강원도는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지만, 피해가 너무 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뭐 하나라도 성한 게 있나 찾아보지만,

나오는 건 긴 한숨뿐입니다.



"저 산을 넘어온 거예요 불이. (대략 50m 정도 되겠네요?) 네 저기서 날아와서 여기에 붙으니까..바람이 그날 막 돌개바람이 불고.."

◀브릿지▶
"강풍을 타고 넘어온 불은 이층집을 완전히 집어 삼켰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뼈대와 지붕만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고, 나머진 모든 게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6일 산불로 오상원씨 가족은 이사온 지 3개월만에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공직생활을 마친 뒤 교통사고로 다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새롭게 정착한 집이였습니다.

오씨는 반바지에 점퍼만 걸친 채 집에 있던 아내와 딸을 데리고 대피했지만,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차에서 밤새고 첫날은, 어제는 찜질방에서 보내고."

강릉과 삼척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은 79명.

대부분 마을회관에 대피해 있거나 친척집 등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카드도 모든 게 다 탔는데 어딜가서 원룸을 얻을 수가 있나. 그건 비용이 안 듭니까. 그러니까 우선 버티다가 컨테이너 박스라도 빨리 마련해 주면.."

강원도는 강릉과 삼척에 특별교부세 20억원을 투입해, 이재민 구호와 산불피해 지역 응급복구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재민 지원 기준은 주택이 전파됐을 경우 900만원, 1인가구 생계비 41만8천400원, 구호비 1인당 8천원 등으로 책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재민들에 대해서는 생계비, 주택비, 구호비들을 적극 지원하고."

강원도는 이재민이 요청하면 임시 주거용 조립 주택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지만, 설치까지는 최소 3주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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