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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자 1억원, 강개공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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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펜시아 부채로 하루 이자만 1억원이라는 빚더미에 시달리던 강원도개발공사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알펜시아 분양과 매각을 활성화하고, 스키점프 경기장 등 올림픽파크 지구 해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개발공사의 부채는 1조 6천억원 넘게 들여 개발한 알펜시아에서 시작됐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 시설로,

강원도와 개발공사는 은행권 등에서 사업비의 60%인 1조 189억원을 차입해 건설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1년 개발공사가 갚아야 할 연간 이자가 460억 원에 달했고, 이후 자산 매각 등으로 일부 갚았지만, 아직 연간 이자 비용만 200억 원이 넘습니다./

알펜시아 차입금 등 9천 1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개발공사 자력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알펜시아는 A, B, C 등 크게 3개 지구로 나뉘는데, 강원도개발공사는 우선 A지구인 고급 빌라 에스테이트 분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분양 총액 5천800억 원 중 현재 61%인 3천560억 원이 분양된 상태로, 나머지도 분양을 서둘러 빚을 갚겠다는 겁니다.

◀stand-up▶
"강원도개발공사는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등이 몰려 있는 B지구에 대한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B지구 매각은 중국 기업과 논의되다 사드 문제에 발목이 잡혔지만, 지금은 싱가포르 기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경기장 등 올림픽파크 C지구는 동계올림픽 이후 국가가 매입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2천700억원에 달하는 올림픽파크 조성비용을 정부가 떠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설상 종목 같은 경우에는 대중화가 잘 안 되어 있고, 또 전문 체육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관리하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고, 또 수익 창출 면에서도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와 함께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으로 묶여 있는 400억 원 규모의 삼척 방재산업단지를 삼척시에 팔고,

강원랜드 주식도 지난해 200억 원에 이어 올해도 200억 원 정도를 강원도에 매각할 방침입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잘못되면 강원도 출자금 2천 900억 원을 날리는 것은 물론, 공공 임대아파트 건설과 같은 도민 주거 환경 개선 등의 공적 역할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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