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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여 방류하고 '기타 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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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를 하면 수익률을 따져보는 건 당연한 일인데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동해안에 매년 수억원을 들여 치어를 방류하고 있는데, 정작 얼마나 더 잡히는지 통계 자료는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동해 앞바다에 올챙이 모양, 손톱만 한 크기의 물고기를 풀어 넣습니다.

해장 음식으로 인기가 좋은 꼼치인데, 최근 몸값이 비싸지면서 2012년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꼼치 외에도 뚝지, 문어, 강도다리 등 방류 어종과 물량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올해 계획만 332만 마리, 사업비는 9억원이 넘습니다.

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을 위한 건데,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이 246억원입니다.

◀Stand-up▶
"하지만 방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정확한 어획량 통계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최근 고소득 어종으로 뜨며 방류량을 늘리고 있는' 뚝지'는 '기타 어종'으로 분류돼, 어획량 파악도 할 수 없습니다.

강원도가 지난해 1억 5천만원 어치, 34만 마리를 방류한 강도다리는' 가자미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 가자미와 전혀 다른 동해산 '기름가자미'도 '가자미류'였다가, 작년에서야 따로 세기 시작했습니다.

천 오백 여종이 넘는 연근해 자원 중에 통계청에서 관리하는 건 127종, 이중 어류는 65종류입니다.



"조사 하나가 늘어나면 인력이 늘어나고 지침을 다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어종을 구별하기 어렵다거나 극소수 난다거나 그런 것들은 묶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수산종자 매입 방류 사업 예산의 10%씩을 따로 떼, 일부 방류 어종에 대해서 재포획률을 포함한 효과 조사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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