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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춘천 배후령 힐클라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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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창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전거 타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 춘천에서는 배후령 옛길을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힐클라이밍 대회가 열렸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열띤 레이스 현장에 김기태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헬멧과 운동용 수트를 챙겨입은 수많은 자전거 매니아들이 춘천에 모였습니다.

서로의 공통점인 자전거를 주제로 담소를 나누고, 가볍게 몸을 푸는 참가자들.

잠시 뒤,


"3, 2, 1, 탕!"

스타트 총성과 함께, 배후령 정상을 향한 22km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참가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합니다.

완만했던 길도 잠시, 본격적인 오르막 코스가 시작됩니다.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숨이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인터뷰]
"(지금 어떠세요?)아주 좋습니다. (안힘드세요?)네. (포기 하실 건가요?)아니죠, 완주해야죠. 화이팅!"

◀브릿지▶
"배후령고개는 걸어가기에도 힘들정도로 이렇게 경사가 가파르지만, 최근 자전거인들에게는 꼭 한 번 완주해야할 코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리는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땀에 젖은 몸이 축 쳐지지만 그럴수록 눈빛은 더욱 또렷해집니다.

고장 난 자전거를 끌고 걸어올라오는 참가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왜 걸어가고 계세요?) 라이딩이 불가능해서 끝까지 끌고 올라갑니다. 메고라도 끝까지 올라가야죠. (내년에도 참가하실 건가요?) 그럼요. 벌써 다섯 번째인데, 계속 참가합니다."

체력과 정신력으로 버티며 도착한 해발 600m 결승점.

완주한 선수들 얼굴에는 극한의 고통을 이겨낸 희열과 성취감,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직접 또 참여해 보니까 할만 했고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이런 대회있으면 출전해보고 싶네요."

화창한 봄날씨 속에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배후령 힐클라임대회.

MTB와 미니벨로, 외발자전거 등 전국 각지의 자전거 매니아 천4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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