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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수어 실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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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생선이죠, 임연수어입니다.

지난해엔 오징어나 붉은 대게, 도루묵에 이어 동해안에서 가장 많이 잡힌 생선이니까, 국민 생선이란 이름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올봄 임연수어가 동해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주문진 시장 어판장입니다.

이맘때면 수북하게 쌓여 있어야 할 임연수어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4월이면 임연수 어획량이 1,300톤을 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43톤에 불과합니다.

평년 어획량의 단 2%에 불과합니다./

값은 천정부집니다.

작년에 kg에 천 3백 원 정도 하던 게 지금은 만 원 가까이 합니다.



"두 마리 만원…먼바다에서 잡아 오는 거예요, 이쪽은 잘 안 나요.
(보통 쌀 때는 얼마나 하지요?)
열 마리 만원 열다섯 마리 만 원씩 하지
(요즘 엄청나게 비싸네요)
안 나니까 어떻게 해요

임연수어는 설 즈음부터 나기 시작해 4월이면 산란을 위해 가까운 바다로 이동합니다.

요즘이 어획량이 급증하는 시기인데 이상하리만큼 씨가 마른 겁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측됩니다.

임연수어는 한류성 어종인데, 최근 동해 앞바다의 수온은 평년보다 최고 4.9도 높았습니다.

/최근 어획량 추이도 따져볼 만합니다.

매년 천 톤 정도였던 임연수어의 어획량은 재작년부터 조금씩 증가해 지난해엔 3천 톤을 넘어 유례없는 풍어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임연수 어획량이 아주 많았거든요, 작은 개체도 많이 잡아서 그런 영향이 좀 있고요. 수온하고 염분 조사도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임연수 어획량 감소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최근 임연수어의 어획량을 정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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