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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가마우지 "주변 오염" vs "서식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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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면으로 보이는 흑갈색 새는 겨울 한때 국내 하천변에서 볼 수 있었던 민물 가마우지인데요.

이젠 도내 일부지역에서는 1년 내내 관찰됩니다.

떼로 다니는 습성 때문에, 최근에는 정착한 곳의 환경오염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새롭게 터를 잡은 가마우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물 속에 잠수한 뒤 먹이를 사냥하는 흑갈색 조류가 눈에 띕니다.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월동 후 중국 등지로 북상하는 겨울철새로 알려진 민물 가마우지입니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봄 날씨에도, 가마우지는 북쪽으로 떠나지 않고, 저수지나 하천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마우지가 터를 잡은 섬은 이들의 둥지로 가득합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저수지 섬의 나무들은 가마우지 등 조류의 배설물로 서서히 말라죽어 가고 있습니다"

[리포터]
원주 매지저수지와 춘천 소양강변, 속초 조도 등에서 고사목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토양 유실과 나무를 살리기 위해, 청소 등 수습에 나서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생태교란 방지와 주변 환경보호를 위해,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토양이 산성화 되고, 또 하나는 백화현상을 통해서 나무들이 광합성을 거의 하지 못해서 집단으로 고사되는 그 두가지를 통해서 지금은 토양이 유실되는 사태까지.."

[리포터]
이들의 정착이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방증인 만큼, 가마우지 서식을 방해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마우지를 관광자원화 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좋아졌고, 그로 인해서 늘어난 새로운 식구들인데, 지엽적인 오염이나 이런 것 때문에 박멸하는 등의 방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국내에 정착하는 가마우지 수가 수년 전부터 급격히 늘고 있어, 향후 어족자원 보호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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