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기후 변화, "평창 대비 필요"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도 날씨가 걱정인데, 기후 변화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를 논의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입니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나쁜 눈 상태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크로스컨트리경기가 열린 라우라 스키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

높은 기온 탓에 눈이 녹으면서 선수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엉망인 바닥 상태 때문에 결승선에서 선수 3명이 동시에 넘어졌습니다.

올림픽 당시, 소치의 1.2월 평균 기온은 5~10도까지 올랐습니다.



"이같은 급격한 기후변화가 동계올림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대책을 모색해 보는 국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평창과 강릉의 겨울 날씨가 매우 심하게 변하고, 강풍과 한파, 폭설도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 지난 30년간 평창과 강릉의 평균 기온이 0.6~1도 높아진 것도 거론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은 평균 기온이 4도인 평창의 날씨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에 안정적인 기후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눈이 많이 올 수도 있고, 아예 안 올 수도 있거든요. 눈이 안 올때를 대비해서 눈을 만든다든가 보관한다든가 이런 대비를 해야 하고, 눈이 많이 올 때를 대비해 종목과 상관없이 관중들을 위해서도.."

동계조직위도 체계적인 대비에 나섰습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할 경우, 설상 종목은 물론, 썰매 종목의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테스트이벤트 때처럼 눈을 저장해 사용할 지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녹은 눈 때문에 눈이 모자라서 경기를 못하는 상황 등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후 변화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각계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