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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영 2단계 후원 복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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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강원도청 역할을 하던 곳이 원주에 있는 강원감영인데요.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선화당을 중심으로 한 1단계 복원에 이어, 후원의 2단계 복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강원감영의 원형이 드러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편수가 나무에 조선시대 문양을 그려넣고 있습니다.

강원감영 후원의 가장 큰 기와정자인 영주관 복원에 쓰일 목재입니다.

관찰사 집무공간인 선화당과 출입문인 포정루등을 복원한 1단계 복원에 이어, 감영을 찾은 귀한 손님을 접대하던 후원의 2단계 복원 작업이 한창입니다.

후원에는 영주관과 봉래각, 채약오와 환선정 등 4개의 정자와 함께, 연못과 아치형 홍교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됩니다.

[인터뷰]
"고대에는 사람들이 신선이 살만한 산이 있었고, 그 산의 이름들을 봉래산, 영주산, 방장산이라고 불렀는데, 그 세개의 신선이 살았던 산을 감영 후원의 건물 이름으로 그대로 도입한 것입니다"

[리포터]
강원감영 복원은 전국 팔도 감영 가운데 최초이고, 특히 선화당이 남아 있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화려한 후원도 다른 감영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600년 된 둘레 6m의 느티나무는 후원을 지키는 대장군을 연상케 합니다.

◀스탠드 업▶
"복원과정의 에피소드도 적지 않습니다. 영주관의 경우, 연못 안에 설치하느냐, 연못 밖에 설치하느냐를 놓고 한동안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리포터]
영주관의 위치가 사료에 따라 달랐기 때문인데, 골동품 가게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평원합집'이라는 책을 통해 위치가 연못 안이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그만큼, 철저한 고증에 의한 원형 복원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주관을 복원하는데 제일 신경쓰는 게 옛날 모습 그대로 찾는 겁니다. 원래 이 건물은 옛날 도지사님이 손님들을 모시고 하던 장소입니다"

[리포터]
후원 복원 공사는 늦어도 오는 11월이면 끝날 전망입니다.

원주시는 생생 문화재 사업을 통해, 전통놀이 체험과 공연은 물론, 인문학 강좌도 진행해 강원감영을 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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