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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DLP>썰매 첫 메달, "홈 이점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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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지난 주말, 평창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경기장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8차 대회가 열렸습니다.

여)우리 대표팀은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지만,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의 가능성을 보여줬는데요,

11개월 뒤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 썰매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는 모두 16개의 곡선 구간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2~3번, 8~9번 커브입니다.

실제로 이번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에 참가한 많은 선수들이 이 구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만큼 봅슬레이의 경우 핸들을 조종하는 파일럿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2, 9, 12, 15, 16번 커브가 어렵다. 이 부분에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굉장히 집중해서 타야 하는데..어쨌든 흥미로운 코스다."

대회 마지막날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 참가한 캐나다팀은 라인 조정에 실패하면서 썰매가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평창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에서의 메달 색깔은 트랙 적응도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홈 트랙에서 충분한 훈련 횟수 보장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당초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까지 최소 100번 이상 주행을 희망했지만, 외국팀에 비해 10여 차례 더 주행하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훈련을 하고 더 빠른 라인을 저희가 개척해서 올림픽때는 더 빠른 주행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창에서 썰매 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홈 트랙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개최국이 홈 어드벤테이지를 누리기 위해 자국팀에 더 많은 주행 기회를 주고, 트랙 조정도 하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올림픽 직전 외국팀에게는 단 6번 정도의 시험 주행 기회가 부여됩니다.

[인터뷰]
"내년 1월 15일이면 IOC에 엔트리가 올라가는데,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훈련할 예정입니다. 15일부터 개막식전 2월 9일까지 3주 정도가 올림픽의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팀이 최소 500회 이상의 훈련 기회 보장을 요구하는 만큼, 조직위와 연맹, 강원도 차원의 협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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