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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외국인근로자 처우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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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도 그렇지만, 요즘 농촌의 부족한 일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당 부분 채우고 있는데요.

농축산 분야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노동 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횡성의 한 토마토 재배농가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젊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수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2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온, 합법적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국내 최저임금제를 적용받아 임금은 괜찮지만, 주거환경 등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인터뷰]
"(농촌에서) 태국 음식점을 찾기 힘듭니다. 태국 식자재차가 한달에 한번 정도 들어오기는 하지만, 좀 더 자주 왔으면 좋겠습니다"

[리포터]
이들의 숙소는 창고형 비닐하우스 안의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벽면에 구멍이 나 있고, 환풍기엔 때가 덕지 덕지 끼어 있습니다.

전기 장판을 깔아 보온은 되지만, 한켠의 주방과 욕실은 허름하기 짝이 없습니다.

도내 농축산 분야의 외국인 근로자는 800명이 넘습니다.

◀스탠드 업▶
"합법적으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농촌에서도 불법 체류자를 쓸 수밖에 없는데 이들에 대한 처우는 더욱 열악합니다"

[리포터]
도내 농가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농가들의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공급에 비해 3배 가량 많다보니,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직 불법 체류자는 저희가 점검하면서 나타나면, 고발 조치하고 추방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권에서는 적발된 사례가 없구요"

[리포터]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다음달 7일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중인 농업분야 사업장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권익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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