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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대암산 용늪 '건강성 회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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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제와 양구군 경계인 대암산 용늪은 남한 유일의 '고층 습원'으로 생태.지리학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1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지만, 육지화가 빠르게 진행돼 소멸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최근 늪지대 수량을 회복하면서 건강한 습지 보존과 유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북한과 마주한 최전방 지대.

해발 1,300m 대암산 능선에 있는 국내 유일 '고층 습원'인 용늪입니다.

1.36km²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천180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습지 생태연구와 보존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군부대 주둔 등으로 늪의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육지화가 진행돼 왔습니다.

◀브릿지▶
"최근 조사결과 육지화가 가속화되던 대암산 용늪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늪의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관 측정기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 용늪의 평균 지하수위는 재작년까지 낮아지다가 작년부터 점차 회복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측 지점 4곳 중 3곳의 지하 수위가 평균 11cm 가량 상승했습니다./

수량이 늘어 습지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
"이탄층의 저유량이 꽤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래 고층습원의 모습을 차츰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탐방로 배수로 정비와 이탄층 소실을 막는 물막이 설치가 효과를 봤다는 분석입니다.

용늪이 습지의 역할을 되찾으면서 각종 멸종위기 동.식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습지 인근 군부대 시설 이전 작업도 완료돼, 용늪의 건강이 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습지 및 수목 이식 등 자생종 수목들을 이식해서 대암산 용늪 습지를 더욱 더 보존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암산 용늪은 오는 5월 중순부터 하루 250명에 한해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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