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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입학식..학생수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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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더 활기차게 느껴지는 건 아마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일겁니다.
오늘 도내 630개 초.중.고교에서 입학식이 치러졌습니다.

처음으로 학교 문턱을 밟은 꼬마들의 표정은 예전과 다를 게 없지만, 학생 수는 많이 줄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교 입구부터 신나는 동요가 울려퍼집니다.

코끼리로 변신한 교장 선생님과 손뼉을 맞추고,
기린 탈을 쓴 6학년 형아에게 사탕도 선물 받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긴장했던 얼굴에 봄기운처럼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딱딱한 축사 대신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준 학교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생활하면서 즐거움이 가장 우선되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이 이벤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새학기를 맞는 설레고 떨리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 학교 환경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들은 만2천472명, 한 반에 평균 18명이 같이 공부합니다.

지난 1987년의 경우 도내 입학생 수가 3만5천명이 넘었고 전체 학급 수도 천개에 가까워 일부 학교는 수업을 1.2부로 나눠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30년 사이 학생은 35% 수준으로 줄었고, 학급당 학생 수는 절반이 됐습니다.

[인터뷰]
"저 때만해도 정말 한반에 50~60명이 넘었으니까 아이 존재 자체도 잘 모르는 세대였는데 한반에 스무명이 안되고 하니까 오히려 아이들이 지내기에는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오늘 나홀로 입학식을 치른 초등학교는 24곳에 달했고, 14개 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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