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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강원랜드, 슬롯머신 자체 제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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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은 오는 2025년 폐특법이 만료되면 사라지게 되는데요.

그런 만큼, 강원랜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폐특법 만료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자체 슬롯머신 제작을 추진중인데, 해당 사업이 청산절차에 들어간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스마트 카지노사업과 상당 부분 흡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내 유일의 내국인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천360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낡고 고장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매년 약 190여대를 바꾸고 있습니다.

교체 비용만 연간 79억원.

슬롯머신 자체 개발을 통해 이같은 소요 비용을 줄이고, 향후 외국 카지노 업계로 수출까지 하겠다는 것이 강원랜드의 계획입니다.

실제로 강원랜드가 의뢰한 자체 용역에 따르면 세계 슬롯머신 시장은 올해 52억 달러, 10년 후에는 6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이런 부분들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 게임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검토를 시작했고요.."



"하지만,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제조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폐광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성 적자를 이유로 청산 절차에 돌입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스마트카지노 사업과 상당 부분 흡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이원엔터는 지난 2012년, 경영 개선을 위해 게임 머니인 칩에 스마트 기능을 장착하는 카지노 용품 제조를 추진하다 사업을 중단한 전례가 있습니다.



"강원랜드가 지금까지 제대로 못하게 하다가 이제는 회사를 없애고, 직원들까지 밥 숟가락 놓게하겠다..일반 공기업도 그런 행동을 안하는데 폐광지 주민 살리려고 만든 공기업에서.."

강원랜드는 이미 슬롯머신 자체 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카지노개발팀을 신설하는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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