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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석호, '수생태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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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양쪽의 영양분을 공급받는 자연 석호는,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동해안에만 발달한 지형인데요.

석호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어류가 확인되고, 도감으로 발간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안의 대표적 석호 중 한곳인 속초 영랑호입니다.

하루전 설치해 놓은 그물을 거둬 보니, 가자미와 숭어, 황어 등 민물과 바닷물 교차 지점에 사는 기수어종이 한가득 걸려 나옵니다.

상류 쪽으로 자리를 옮기자, 이번엔 큰가시고기와 문절망둑 같은 기수어와 함께 민물고기인 빙어도 채집됩니다.

◀브릿지▶
"10여년 간의 연구결과 강원도 동해안 석호에서는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 등 각종 어류가 고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호가 수생태계 보고라는 점은 기존 학계 연구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해안 석호 17곳 모두 조사한 결과를 담은 어류도감은 최초로 발간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동해안 석호의 서식 어종은 모두 83종으로, 해수어가 33종으로 가장 많았고, 담수어 27종, 기수어 23종 등이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어종들과 다른 생물군들이 와서 산란을 하거나 치어를 기르는 장소로 이용되면서 종 다양성이 매우 높은 장소라고 볼 수 있고.."

각종 어류가 고루 분포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해수어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환경부는 석호 어류도감을 생태계 보존 업무 등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견학생들을 위한 교재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석호생태관이나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부스에도 널리 제공할 예정이고요. 국내 전문 연구기관에도 제공해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관광 자원이자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동해안 석호는 최근 육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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