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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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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대표 향토음식 막국수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막국수체험박물관이 수년째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겨울철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일단 휴관에 들어갔지만, 별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30억원을 들여 지난 2006년 건립한 막국수 체험박물관입니다.

메밀 반죽과 면 뽑기, 막국수 시식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막국수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실적은 저조합니다.

2010년대 초반 연간 5만명 이상 박물관을 다녀간 적도 있지만, 2014년부터 관람객 수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브릿지▶
"박물관이 도심 외곽에 있다보니, 지역 관광지와의 낮은 접근성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늘어나는 적자에 춘천시는 직접 운영을 포기하고, 지난 2012년 박물관을 민간에 위탁해 왔습니다.

2015년 춘천막국수협의회가 운영을 맡고 4천여만원을 투자하는 등 재도약을 시도했지만, 연간 수천만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인건비 등 박물관 운영비로만 매달 천만원 이상 들어가자, 협의회측은 지난달 박물관 휴관을 결정하고,

춘천시에 인원 보충과 인건비, 경비지원 등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춘천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그리고 수리하기로 했던 (시설이) 노후화되어서..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휴관하게 됐고요"

춘천시는 박물관 위.수탁계약 당시 운영비 지원을 일절 하지 않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재정적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운영 적자를 보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춘천시가 갖고 있는 관광기능을 최대한 발휘해서, 그쪽으로 관광객이 집중될 수 있게끔 행정지원을 할 수 있는 거죠"

춘천시는 시티투어 노선에 막국수체험박물관 을 넣는 등 관광정책과 연계한 다각적인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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