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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필라>"최고 경기력은 최적의 시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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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숱한 우여곡절에도 모두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G1뉴스가 '동계올림픽을 만드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경기장의 설질과 빙질 전문가를 홍서표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터]
제설기에서 쉴 새 없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물보라처럼 분사된 작은 물방울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 금세 새하얀 눈으로 변합니다.

눈이 한쪽에 쌓이면 슬로프 전체에 고르게 펴주는 일명 '스노우캣'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만 제설기 110대, 스노우캣 12대가 가동 중입니다.

국제대회 규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일반 슬로프보다 설질은 더 단단하게, 쌓인 눈의 두께도 최소 1.2m 이상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스노우캣으로 눈을 펴고 다진 뒤, 물을 뿌려 단단하게 만드는 '워터링' 작업도 쉴 새 없이 반복합니다.

다음달 열릴 테스트이벤트인 스키와 스노보드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겨울에 추위 때문에 많이 힘들지만 앞으로 성공적인 테스트이벤트를 (치를) 생각을 하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설상 경기가 열리는 정선 중봉지역은 한 겨울 온도가 영하 20도 이상 곤두박질치는 건 기본입니다.

이런 추위 속에서 슬로프 정상부터 하부까지 3.2km를 매일 수차례 오르내리며 눈 만들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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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코일 위로 얇은 얼음막이 만들어 집니다.

5cm 두께의 링크를 만들기 위해 한번에 0.2mm씩 모두 250회의 물을 뿌려야 합니다.

링크를 만드는데 들어 간 냉각 코일 길이만도 86km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스 링크 제빙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게 관건입니다.

[인터뷰]
"최강의 제습 설비하고 최고 효율의 냉동 설비가 있기 때문에 크게 링크장 조성하는 데는 문제가 나타난 게 없습니다."

특히 종목에 따라 얼음 표면 온도는 물론 두께까지 정확하게 맞춰야 합니다.

링크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냉동기와 같은 장비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제설과 제빙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명장들입니다.

◀stand-up▶
"혹한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들의 꿈은 단 한 가지 2018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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