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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잇단 풍랑특보..대게 조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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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대게 조업은 겨울이 제철인데요.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대게 조업이 너무 부진해 어민들이 울상입니다.

설 명절 특수가 사라졌고, 이맘때 싱싱한 대게를 맛보러 오던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조업을 마친 배들로 활기가 넘쳐야 할 항구가 조용합니다.

갓잡은 대게를 담아 놓던 수족관은 언제 장사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텅 빈채 먼지가 쌓였고,

대게 전문 판매 센터의 문도 굳게 잠겼습니다.

◀브릿지▶
"조업을 나갔어야 할 배들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모두 이렇게 항포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동해안 대게 조업이 풍랑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대게는 보통 12월에서 이듬해 3~4월까지가 제철인데, 올해는 조업 초기부터 출어 자체를 못하는 실정입니다.

하루걸러 하루 발효되는 풍랑특보 때문에 그물 한번 제대로 쳐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앞 바다 보다는 먼 바다에 대게가 서식하니까 먼 바다로 대게를 잡으러 조업을 나가는데, 풍랑주의보가 계속 내려서 현재까지 출항이 저조한 그런 상태죠."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두 달간 강원 동해안에 발효된 풍랑특보는 모두 36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3일 보다 13일이나 더 많습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는 거의 매일 특보가 내려져 명절 대목 특수가 날아 갔습니다.

대게를 구입하거나 먹기 위해 찾던 관광객 발길도 뚝 끊기면서, 항구 자체가 썰렁해졌습니다.

[인터뷰]
"몇 년 동안 본 걸로는 올해가 최고 심한 것 같아요. 주의보 많이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고 올해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게 조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어민들이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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