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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추워..상고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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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연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한파에 찬바람까지 불어, 두꺼운 옷을 입어도 한기가 몸으로 파고 드는데요.
이런 혹한이 주는 선물도 있습니다.

여)춘천 소양강에는 지난해 볼 수 없었던 상고대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겨울축제장은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사이로, 은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침 햇살이 내려앉자, 나뭇가지에 엉겨붙은 얼음 알갱이가 영롱하게 반짝이며 탐방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혹한이 빚어낸 얼음꽃 상고대입니다.

예년 만큼의 절경은 아니지만,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볼 수 없었던 상고대라 더 반갑습니다.

[인터뷰]
"어제 기온과 습도를 확인했더니 상고대가 필 확률이 높아서 왔는데요. 예전 3년 전에 왔을 때보다 미약하게 폈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보고 갑니다. 만족하고 갑니다"

산간마을 송아지는 방한복을 입고 온열기 아래서 추위를 녹입니다.

홍천과 평창 등은 영하 2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랐고, 차량 배터리가 방전됐다는 신고도 평소보다 3배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평소에는 30~40건인데, 요즘은 한파때문에 추워서 하루에 100건 이상 접수되고, 지금도 많이 바쁜 상태이고, 지금 빨리 출동을 가야 합니다"

동장군의 위세 속에도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장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화천 산천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강태공들이 몰려 얼음낚시와 루어 낚시를 즐겼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부터 차차 누그러져, 모레 낮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강원지방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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