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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제설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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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지난 20일 도내 동해안에 내린 기습 폭설로 도로 곳곳이 마비되면서 사실상 도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여)제설 작업의 한계도 드러났지만 기상이변에 더 많은 눈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이번 눈은 마치 여름철 폭우처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눈구름이 단시간에 많은 양을 쏟아 부었습니다.

/속초는 오전 한때 시간당 10cm 가까운 눈폭탄이 쏟아졌고,

강릉도 불과 5시간 만에 30cm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눈을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수북이 쌓일 정도였습니다.

◀브릿지▶
"폭설에 역부족이었다고는 하지만 뜯어보면 곳곳에서 제설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속초시의 경우 외곽 고갯길 중심으로 제설이 이뤄지면서 도심은 뒷전이었습니다.

눈을 겨울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제설 비용도 절약하자는 취지인데,

이번처럼 폭설 뒤 한파가 몰아치면 차량 통행은 물론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타지에서 관광객들이 왔는데 통행에 불편을 겪고 이게 관광자원으로 쓸 수 있는 눈인지. 보시기에도 알겠지만 눈 이라는 게 날씨로 인해 녹을 수도 있고 흙에 의해 더러워지잖아요."

일부 지자체는 다른 시.군 중장비를 사용하려다가, 지역 업체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제설작업이 지연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강릉시의 걱정은 더 큽니다.

'제설의 달인'이라던 강릉시도 이번 폭설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눈이 그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경기장 주변은 물론 도심 여기저기가 엉망입니다.

특히 기습 폭설이 앞으로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뷰]
"동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원도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인한 기습 폭설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제설 대책마련이 시급해 졌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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