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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적용 '인공 간'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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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한 대학교 연구팀이 돼지 간을 활용해 사람의 체내에 이식 가능한 인공 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체 이식 단계까지는 아직 과제가 많지만, 국내 처음으로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인공 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내 4, 5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간암입니다.

간 관련 질환 사망률은 다른 질환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난치성 간 부전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은 장기이식인데, 장기 기증자는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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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에서는 사람 장기와 가장 비슷하고 대량 사육이 가능한 돼지 간을 인공 간의 대안으로 보고 집중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는 주로 돼지에서 추출한 간에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식해 배양한 뒤, 인체에 다시 이식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까다로운 문제는 사람의 세포가 돼지 간에 이식됐을때 수만가지의 면역 거부반응이 생겨난다는 겁니다.

강원대 수의학과 연구팀이 이런 돼지간의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과 바이러스를 모두 없애는 인공 장기 제작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자체가 굉장히 비용도 많이들고. 인력도 많이 드는 일이라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특히 탈세포화된 돼지 간에 사람의 세포를 이식했을때 발생하는 혈전 형성 문제도,

헤파린과 젤라틴 코팅 기법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해냈습니다.

실제 인체 적용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지만, 환자 맞춤형 인공 장기를 실용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만성질환의 최종적인 대책은 장기이식밖에 없잖아요. 이번연구가 이식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이번 연구는 농업진흥청의 우장춘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조직공학과 재생의학 분야 학술지 등에 잇따라 게재됐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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