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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방학 '나홀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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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공립유치원에는 교사외에 방과후 과정을 돕는 교육사가 함께 원생들을 돌보고 있는데요.
방학이 되면, 방과후 교육사만 출근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원생들이 적으면 모르겠는데, 도시지역 공립유치원의 경우 방과후교육사 한명이 종일 20명 넘는 아이들을 혼자 돌봐야해, 안전사고 우려 등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생 20여명이 다니고 있는 도내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방학이 있지만 맞벌이 가정이 많아 원생 대부분 방과후 과정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방학에는 정교사가 출근하지 않아, 하루 8시간 방과후교육사 1명이 아이들을 혼자 돌봐야 합니다.



"올 여름에는 집에 와서 보니까 화장실을 8시간동안 한번도 안 간 거예요. 학교에 머무는 시간에..내가 왜 그랬지 하다보니까 정말 물 한모금 마실 시간이 없었더라고요"

원생이 10명 안팎의 농어촌지역 공립유치원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혼자 돌보면서 급식 준비와 설거지, 배변지도까지 하다보면, 방학이 더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안전사고로 다치지나 않을까,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합니다.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배변처리가 안되잖아요. 항상 교사를 부르는데, 그 사이에 교실에서 아이들끼리 사고가 난다든가.."

방학에도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방과후 프로그램이 있어 안심하고 보냈는데, 그 안심이 알고보니 방치되는 순간도 많고, 이게 안심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죠"

강원도교육청은 시급한대로 방과후교육사의 급식과 간식 조리를 금지시키고,

도내 모든 공립유치원에 하루 3시간 보조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과후 교육사들은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방학 중 특수교육지도사 투입 등 최소 2인 근무체제와 같은 확실한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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