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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주변 주민 중금속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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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금속 노출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동해항 인근 주민들의 건강 영향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중금속이 대기질과 주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항 주변 주민들에 대한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는 '중금속이 대기질과 주민 인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였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동해항 인근 지역 주민 716명과 10km 떨어진 망상동 주민 161명을 대조지역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지역 주민의 혈중 납 농도가 2.46㎍/㎗로 우리나라 평균 1.77, 대조지역 1.83 보다 높았습니다.

또 동부메탈 인근 주민에게서는 망간 농도가 1.18㎍/㎗로 대조지역 1.04 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환경오염 상태에서 망간의 오염도가 높고 하는 부분들은 저감 대책도 좀 마련해야 되고 주민들의 인체 노출도 향후 조금 더 관찰해서.."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호흡기계와 안과 분야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대조지역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기질 조사에서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악취 등이 대조지역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중추신경계나 면역체계 등에 영향을 주는 납과 망간 등 중금속 노출이 확인되면서 주민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정이 좀 나쁘지 뭐. 이거 얘기할 수도 없고 그전부터 나온 것이 이제 와서 또 검사한다니까 앞으로 또 어떻게 될는지도 모르겠고.."

환경부는 인체 노출은 확인됐지만, 질환 수준의 특이한 건강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주거지 주변 환경오염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한 저감 방안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주요 오염원은 동해항과 인근 사업장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stand-up▶
"동해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도가 높게 나온 주민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보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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