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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운전면허시험 어려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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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무 쉽다고 해서 '물면허'라는 오명까지 받았던 운전면허시험이 오늘(22일)부터 다시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과거 응시자들에게 악명 높았던 직각주차, 일명 T자 코스가 부활했는데요.

그만큼 기능시험이 까다로워졌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이청초 기자가 직접 도전해봤습니다.

[리포터]
강화된 운전면허시험 시행 첫날.

전보다 까다로워졌다는 소식에, 응시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기능시험 채점 기준을 꼼꼼히 살핍니다.

드디어 시작된 시험.

운전대를 잡은 지 5분도 되지 않아 감점 통보가 이어지고, 불합격자들이 속출합니다.

오전에 장내기능시험을 치른 20명 가운데 합격자는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브릿지▶
"지난 2011년 시험기준이 완화됐을 때 면허를 딴 제가 얼마나 시험이 어려워졌는지 그 과정을 직접 진행해보겠습니다"

출발하자마자 경사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3초간 일시정지를 하고, 다시 출발할 때 뒤로 1m 이상 밀려나면 실격입니다.



"운전 미숙 실격입니다. 다음 기회에 꼭 합격하세요"

신호위반과 정지선도 숨은 복병입니다.

무사히 통과하는가 싶더니, 많은 응시자를 좌절시킨 T자 코스.

선에 맞춰 후진하며 2분 안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어려워..(차선) 다 밟았다"

두세 번만 실수해도 80점 밑으로 떨어져 불합격될 수 있습니다.

50m였던 기능시험이 300m로 길어지면서 그만큼 돌발변수도 많아졌습니다.

학과 시험의 문제 은행 문항수도 기존 730개에서 천개로 늘어났습니다.

도로 주행의 경우 채점 기준은 줄었지만 감점 배점이 높아졌고,

전에는 주행 중 5번 이상 엔진이 꺼지면 실격됐지만 이제는 3번만 멈춰도 떨어집니다.

온도차는 있지만 면허시험 강화가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현재는 시험보는데 어려움이 많지만은, 이게 익숙해지고 그러면 앞으로 안전운전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무로 이수해야 할 교육시간은 장내 기능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고, 도로 주행은 6시간으로 이전과 동일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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