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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쇼트트랙 평준화..평창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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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우리 여자 선수들은 빼어난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남자팀의 경우 1,500m를 제외한 전 종목을 외국 선수들에게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는데요,

'대한민국의 금맥'으로 인식됐던 쇼트트랙에서 더이상 절대 강자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000m 결승전.

6명의 선수 가운데 우리 선수들이 3명이나 출전했습니다.

앞선 1,5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이정수가 모두 금메달을 딴 상황이어서 메달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서로 견제를 거듭하다 페이스를 잃었고, 결국 메달을 단 하나도 얻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예전에는) 체력으로만 끌고가도 외국 선수들이 전혀 나오지 못하고 결승 올라가면 한국 선수들끼리 누가 1, 2, 3등 하나 이걸 눈치싸움했는데, 지금은 예선부터 결승에 어떻게 올라가느냐.."

다음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명의 선수들의 호흡과 전술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외국팀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실격해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지금은 선수들이 너무 실력이 비슷하니까 한번의 실수가 그냥 게임을 다 망치는 결과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레이스하는 부분에 세세하게 다듬어야될 부분이 있고요."

이처럼 우리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던 쇼트트랙은 더 이상 확실한 메달밭이 아닙니다.

국가대표를 거쳐 은퇴한 선수들이 외국팀 코칭스태프로 선임되면서 훈련과 전술 등은 이미 공유가 끝났습니다.

여자팀의 경우 심석희와 최민정이 버티고 있지만, 남자팀의 경우 아직까지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을 찾지 못하는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올림픽을 대비해서 여러가지 레이스 스타일이나 본인들이 평상시에 잘 못했던 부분에 대한 레이스를 많이 연습해서 저는 이번 기회로 선수들이 더 한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력과 성적이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남은 400여일 동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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