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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개체수 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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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에서 1년 만에 멧돼지 공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멧돼지 서식환경에 대한 정밀 조사와 개체수 확산 방지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3일 삼척시 가곡면 동활리에서 약초를 캐던 58살 김모씨가 멧돼지에게 다리를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역시 가곡면에서 주민 2명이 약초를 채취하다 멧돼지의 공격을 받고, 1명이 숨졌습니다.



"멧돼지들의 잇딴 출몰과 습격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사고가 나자 전문 엽사들로 구성된 포획단을 꾸려 멧돼지 포획작업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이 불안하지, 불안하고 말고. 산 밑에 있으니까 밭에 있으면 짐승들이 올까봐 무섭고 그래요."

특히 멧돼지 습격 사고가 난 가곡면은 전체 면적의 80% 가량이 산양서식지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수렵활동이 제한돼 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수렵 제한 구역이 만2천여 헥타르에 달하는 광범위한 산악 지형이어서 일시적인 포획작업으로는 개체수 조절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삼척시는 이에따라 가곡면 지역을 포함한 지역 전체의 일시적 수렵허가를 환경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멧돼지 구제단 규모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포획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향후 농작물 피해방지단을 확대 구성해서 그 지역에 대한 구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멧돼지 활동범위 등 서식환경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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