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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복지팀'..복지사각지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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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 양극화와 고령화 등으로 복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복지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만든 게 일선 읍.면.동의 이른바 '맞춤형 복지팀'인데요, 성과가 적지 않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어린 시절 집을 나와, 평생 홀로 신산스러운 삶을 살았던 이은실씨는 지난해엔 노숙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몸이 병들어 일도 할 수 없어 무료급식소를 찾았다가, 사회복지사의 눈에 띄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된 겁니다.

지금도 수입은 정부의 생계비 지원금 60만원이 전부입니다.

낡은 쪽방에 세들어 사는데, 방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가 쪼들려, 겨울철에도 보일러를 제대로 틀지 못합니다.

[인터뷰]
"옛날에 노숙할 때 비하면 궁궐이죠 궁궐인데, 김치 지원받고, 아무튼 60만원 받으니, 국민연금, 다치기 전에 못냈던 거 갚을 수도 있고 고맙죠"

[리포터]
이씨처럼, 거처가 일정하지 않거나, 돌봐줄 가족이나 이웃이 없어,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소외계층이 아직도 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정부나 자치단체의 공적 지원은 물론, 민간의 서비스를 연계해주기 위해 만든 게, 일선 읍.면.동의 '맞춤형 복지팀'입니다.

원주시에는 이미 6곳에 설치돼 있고, 내후년까지 5곳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지역사회 분들 하고 협력해서 그런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혜택을 드리고, 민간자원도 연계해 드리고, 요런 게 차별점이 있지 않나.."

[리포터]
'빈틈없이, 촘촘하게, 구석구석'을 캐치프레이즈로 사각지대를 찾다보니, 맞춤형 복지팀이 꾸려진 지 반 년도 안 됐는데, 성과가 적지 않습니다.

100건이 넘는 공적 서비스 지원과 함께, 민간 후원물품 연계 건수도 200건이 넘습니다.

◀스탠드 업▶
"맞춤형 복지팀까지 구축해 놓고 있지만,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따라가기엔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리포터]
3명으로 구성된 맞춤형 복지팀의 담당 구역이 너무 넓은 점과, 정신.보건분야의 전문지식이 부족한 점은 개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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