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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전 위원장 외압설 사실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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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안타깝고 당혹스럽지만, 최순실 비선의 평창동계올림픽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양호 전 조직위원장이 그간 제기됐던 사퇴 외압설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여)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파문은 새국면을 맞고 있는데요,
올림픽 준비를 위해 각종 의혹을 걷어내는 진실 규명이 더 시급해졌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조양호 전 조직위원장이 사퇴 압박설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에 나온게 90%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야권에선 조 전 위원장이 K-스포츠 재단에 기부를 거부해 해임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또 최순실씨가 소유한 더블루K와 업무 협약을 맺은 스위스 건설회사 누슬리에 올림픽 공사를 주는 걸 반대해 미운털이 박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순실씨가 누슬리를 통한 하청 구조로 이권을 챙기려고 했던거고, 이권을 챙기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하니까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도 자른거 아니에요"

이런 이유로 조 위원장의 교체 시기를 보던 '윗선'이 올 초 테스트 이벤트를 주목했지만,

강원도와 밤샘 공사를 하며 무사히 치러내자,

한진 해운 사태를 빌미로 밀어낸 것이라는 내부 증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양호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3일 돌연 사임했고, 문체부는 6시간만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후임으로 내정해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안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게(테스트 이벤트) 뜻밖에 된 거예요, 예상외로..조양호 위원장을 칠 명분이 없어졌는데 한진해운 사태가 터지니까 내친 것이지요.

조 전 위원장이 외압설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이런 퍼즐들은 하나씩 맞춰져가는 모양샙니다.

국회는 어제 올림픽 정부지원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황교안 총리는 오늘 대회 지원 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강원도는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내일 대규모 자전거 퍼레이드를 엽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담화에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며 국정 수행 의지를 내비쳤는데, 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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