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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시정연구동아리, "변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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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공무원 하면 변화에 둔감하고 다소 보수적인 집단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원주시의 경우,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많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원주시 학성동은 원주의 대표적인 구도심입니다.

빈 상가가 수두룩 하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빈 집과 낡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학성동을 밝고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겠다며, 6개월 동안 현장을 누비고, 타 지역을 벤치마킹까지 하며 연구해온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도시재생 담당자도 아니고, 이른바 '학성동 프로젝트'를 위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결성한 공무원들입니다.

[인터뷰]
"원도심에 사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박탈감, 상실감을 느끼고, 여러 환경 자체가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으로서 우리 지역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리포터]
마을기업 설립을 통해, 테마가 있는 벽화거리와 공터를 활용한 미니 공원을 조성하고, 광장과 둘레길을 만들자는 게 이들이 내놓은 해법입니다.

이팀 말고도 올해 초 결성해,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해 온 원주시 시정연구동아리는 5개가 더 있습니다.

[인터뷰]
"거기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발굴해서 시정에 반영도 하고, 또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우리 직원들이 업무의 전문성도 강화하고.."

[리포터]
연구 결과 발표회장은 민간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발표회장 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시대 흐름을 반영한 공유경제 도입과 원주시 포털사이트 구축부터, 동계올림픽 연계관광 방안과 치악산 다래주스의 댄싱카니발 공식음료 지정까지, 신선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탠드 업▶
"원주시의 시정연구동아리 활동이 벌써 9년째 이어지면서, 조직에 변화의 동력과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리포터]
다만, 동아리 활동 참여 인원이 아직 적은데다, 연구 성과물이 시정에 반영되는 비율이 낮은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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