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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가뭄..인삼 생육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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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봄 강풍 피해를 입었던 인삼은 고온과 여름 가뭄까지 겹치면서 말라죽거나 자라지 못하는 생육 부진이 심각합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다음달 출하를 앞둔 6년근 인삼밭입니다.

꼿꼿하게 솟아 있어야 할 잎들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햇볕을 많이 쬐는 모서리쪽 인삼은 누렇게 변색되거나 이미 말라 죽어버려 상품성을 크게 잃었습니다.

폭염도 문제지만,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잎이 타들어가는 '일소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릿지▶
"평창지역은 최근 한달 반여 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 보시는 것처럼 밭의 토양이 바짝 말라있는 상태입니다."

이대로 출하하면 최소 전년 대비 20% 이상 손해가 예상됩니다.

도내 인삼 재배 농가는 지난 5월 강풍에 큰 피해를 입은데다,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생육부진까지 겹쳐,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 자식처럼 기른 농사인데, 이렇게 돼 버리니 허탈하다고 봐야지. 그렇다고 어디에 하소연 할 것도 아니고."

기록적인 폭염과 여름 가뭄에 관수시설과 차광망도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정당국도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과 구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술원에서도 수시로 현장에 나가서 현장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농가들 교육이라던지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염, 최근 지속되고 있는 가격 하락세까지.

도내 인삼농가들이 어느 때 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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