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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지천 관광시설 '천덕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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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공지천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도심 속에 쉼터입니다.

그런데 공지천의 일부 관광시설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습니다.

공간에 걸맞게 이제는 정비 좀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 온 공지천 실내공원 '뜨락'입니다.

온실 천정이 파란 비닐로 뒤덮혔고, 바닥에는 떨어져나간 지붕 잔해가 쌓여있습니다.

입구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테이프가 붙었습니다.

지난 1일 낙뢰로 지붕이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2011년에는 안전등급 C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100여종이 넘는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지만 관광객을 끌어들일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없어 하루 방문객 수가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열린 축제 '물 심포니'를 기념해 만들어진 물시계 전시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13억원을 들여 조성했는데 잦은 고장으로 15년 동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다 결국 핵심시설인 물시계는 1년전 창작개발센터로 옮겨져 조형물 신세가 됐습니다.

껍데기만 남은 전시관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다른 용도로도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효율적으로 운영을 못했던것 같고요. 앞으로는 이 두 공간이 춘천시민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춘천시는 물시계 전시관은 철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실내공원 뜨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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