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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옻 옛 작업장, '문화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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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는 국내 옻나무 최대 주산지이자, 한국옻칠공예의 산실입니다.

지금도 원주옻문화센터에는 옻칠공예를 배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옻칠공예산업의 터를 닦았던 작업장과 정제 공장의 문화재 등록이 추진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옻은 옻칠산업이 발전한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납니다.

수분이 적고, 우루시올 함량이 많은 양질의 옻이 생산되는 건, 원주의 일교차 큰 날씨와 비옥한 토양 덕분입니다.

원주의 옻나무 재배면적만 무려 220㏊에 달하는데, 이는 축구장 300개 이상의 넓이입니다.

이런 풍부하고 뛰어난 품질의 옻을 바탕으로 원주가 국내 옻칠공예산업의 기초를 닦은 건, 1960~70년대로, 그 중심에 1957년 설립된 원주 칠공예주식회사가 있습니다.

[인터뷰]
"원주에서 옻을 이야기한다면 김봉룡 선생과 원주 옷칠공예주식회사를 배제하고 이야기가 되서는 안될 부분이죠"

[리포터]
인간문화재인 고 김봉룡 선생 초빙을 통해, 원주가 단순 옻칠 원료 생산에서 나전무늬를 넣는 나전옻칠기공예의 메카로 진화한 겁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나전장 제10호인 이형만 선생도 김봉룡 선생의 문하생으로, 현재 원주에 살면서 한국옻칠공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칠공예주식회사는 1978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지만, 우리나라 옻칠공예의 산실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등록 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칠공예주식회사는 원주 옻공예의 뿌리가 되는 장소이고요.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와서 현장답사했습니다. 등록 문화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칠공예주식회사를 원형 복원한 뒤, 이곳에 김봉룡 선생 기념관과 이형만 선생의 옻칠기공예 전수관 등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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