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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대체산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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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석탄공사 단계적 폐업 추진에 성난 태백지역 주민 5천여명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상가 철시까지 하며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며, 폐광지 대체산업 추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태백시를 살려내라 투쟁! 투쟁! 투쟁!"

성난 폐광지역 민심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정부의 석탄공사와 산하 광업소에 대한 단계적 폐업 추진에 반발하는 태백지역 주민 5천여명이 대규모 궐기대회를 연 겁니다.

주민들은 투쟁 선포문을 통해 대체 산업 계획도 없이 제 2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강행하려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석탄공사의 적자는 국가가 서민의 연료인 연탄가격을 강제하였기 때문이기에, 부실의 책임을 따지자면 그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이다."

정부의 대책없는 폐광 추진에 반발한 주민들은 항의의 뜻으로 시내 상가 대부분 문을 닫고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주민들은 "우리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지금 이대로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연식 태백시장을 비롯한 투쟁위 관계자들은 삭발식을 통해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석탄산업법에 명시돼 있는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석공 폐업 대책위원회를 조기에 설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정선 고한으로 이동해 강원랜드가 지난 2003년 약속한 2단계 사업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경영진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태백지역 주민들은 정부 차원의 대체산업 마련이 조속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집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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