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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중단 피해 보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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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육로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고성 지역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다는 소식 여러번 전해드렸는데요.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가 정부를 상대로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민통선과 인접한 고성군 명파리입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이 마을에서 영업하던 10개 업소 가운데, 9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마을은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뒤 지난 8년 동안 폐업한 고성지역 업소는 모두 414곳.

경제적 피해액만 2천4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관광객 수가 211만명 줄면서, 현재도 매달 32억원씩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거리엔 사람이 없고, 설기 힘들죠 뭐. 여러가지 근본적인 문제지만, 그 동안에 정부에서 어떤 지원이라든가 대책이 없어서, 우리는 항상 북한이 열릴 줄만 알고 금강산을 기대했는데, 지금 남북 관계로 봤을 때는 힘든 부분이라서."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번영회장단이 정부를 상대로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3일, 고성지역 사회단체가 통일부와 총리실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데 이어, 이번에는 설악권 전체가 나선 겁니다.

번영회장단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금강산 관광 중단 특별법을 제정하고, 특별 교부세 지원과 대체산업 육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속초.고성.양양.인제 설악권은 한 가족입니다. 2008년부터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성 구민들과 힘을 합하기 위해, 4개 시.군 번영회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설악권 주민들은 금강산관광 중단 8년이 되는 다음달 11일, 통일부 앞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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