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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 단계적 폐업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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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우리나라 산업 중흥기를 이끌었던 석탄산업의 중심인 대한석탄공사가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특히 원주 혁신도시 본사는 물론 3개의 직영 광업소 가운데 2곳이 있는 강원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한석탄공사의 자본금은 지난해말 기준 3천 50억원.

채무는 1조 5천900억원에 달합니다.

2004년 이후 자본 잠식 상태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해, 오래전부터 정부 부처와 국회 등에서 석탄공사 정리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폭탄 도화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 정부의 부실 공기업 구조조정안에 석탄공사를 단계적으로 폐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내년 전남 화순광업소를 시작으로 2019년 태백 장성광업소와 2021년 삼척 도계광업소 등 석공 산하 3개 탄광을 빠르면 5년 내에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릿지▶
"석공이 문을 닫게 된다면, 공기업으로는 최초의 폐업사례로 남게 됩니다."

특히 강원도 폐광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광업소 두 곳이 석공 직영인 만큼, 지역경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태백 장성광업소는 655명, 삼척 도계광업소에는 380명의 석공 직원이 있는데, 광산 하청인 이른바 '덕대' 근로자까지 합하면 수천명에 달해, 폐업이 진행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일부 언론의 석탄공사 정리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에너지 공기업 기능조정 방안은 마련 중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화)
"기재부에서도 이런 저런 대안들을 생각하고 있고, 그런건데, 그것이 안이 될 지 안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로선 그것에 대해선 정해진 게 전혀 없다고 알고 있는데.."

기획재정부는 석탄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이 포함된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다음달까지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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