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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소규모 석호 '관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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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호는 해안에 있던 만이 바다와 분리돼 형성된 호수나 늪으로, 국내에는 모두 18개의 석호가 등록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석호나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석호의 경우 방치하다 시피해, 보존 대책이 시급합니다.
조기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 망상해변 인근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습지를 포함해 둘레가 50미터 정도인데, 학자들은 이 저수지가 바다의 만이 습지화된 소형 석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석호 등록과 관리는 커녕, 제대로 된 연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성 삼포습지의 경우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도 원래는 석호가 있던 자리입니다. 하지만 개발이 이뤄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생겼습니다.."

석호가 훼손되면서 드물게 저수지와 습지 형태를 일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로 한쪽에는 비교적 석호의 형태가 잘 보존돼 있지만, 아직까지 정식 석호로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게 제대로 관리를 못하기 때문에 그게 좀 아쉽기는 하죠. 서민들이 그런걸 내용을 모르니까, 군에서 하면 그냥 하는가보다 그렇게 생각을 하죠."

석호는 해안의 만이 바다와 분리되면서 생긴 호수나 늪입니다.

염분이 섞인 기수호에서 담수호를 거쳐 습지의 형태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당 수 석호가 인위적으로 육지화됐습니다.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소형 석호만 3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육지화 된 석호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그것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서, 자연 자원에 개발에 의해서 소실되는 실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고성군과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는 석호의 생태 연구와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내일 석호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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